[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유미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유미기자]
11월 17일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하나고등학교에서 ‘학술제’가 개최되었다. 학술제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교과 수준 이상의 혹은 교과 외의 분야에서 본인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본 학술제는 모든 지원자가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여러 차례 엄격한 심사 후 선정된 주제만 발표를 할 수 있다. 1, 2타임 그리고 5, 6타임은 개인 학술 연구부분으로써 1인에서 5인까지 30분 동안 학술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다. 인문계의 경우 “학교 일조권의 이론적 근거 및 침해 실태와 법 정책적 해결안”, “정책 성패 요인으로서의 동, 서양의 인식적 측면 분석과 효과적인 정책 전달 방식 제시 - 성과급 제도를 중심으로”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자연계의 경우 “서운관 학자들이 소개하는 조선 시대 천문학과 천체 관측 기술”, “회전 원판의 궤도운동 및 Euler's Disc Phenomenon으로의 임계점 분석”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다. 3, 4타임은 동아리별로 학술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에 예를 들어 정치외교 동아리인 HAPAD(하파드)는 “모의재판을 통한 District Court of Jerusalem, Israel(1961) (이스라엘 법정) Attorney-General of the Government of Israel v. Eichmann (이스라엘 정부 대 아이히만)/ Haya de la Torre Case (Haya de la Torre 재판) 판례분석”이라는 주제로 직접 재판에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모의재판을 시연하였다. 또, 공학 동아리 SERENDIPITY(세렌디피티)는 “Engineering Magic Show (엔지니어링 마술쇼)” 이름으로 마술쇼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 날을 위해 하나고 학생들을 3달 전부터 본인이 심화하여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개요서를 작성한 후 보고서, 최종 논문까지 작성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아직은 고등학생 수준에서 다른 전문가들의 도움이 없이 진행된 연구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히려 때 타지 않은 순수하게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재미있었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런 매력 때문에 학술제는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정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