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잔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구 동부 고등학교 지난 6월부터 ‘도전! 잔반제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캠페인은 초반에는 각 학생회 학생들이 잔반 처리대 옆에서 잔반을 남기지 않은 학생들의 학반을 체크하고 매달 말 우수 학반에게 특식을 제공해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학반별로 시상하는 방식이 학생들의 경쟁을 점점 격화시키고 학생들이 한 학생에게 잔반을 몰아주는 등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부정적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구 동부 고등학교 학생부에서는 이번 달부터 학반별로 시상을 하던 방식을 개인별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이전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또한, 학생부 학생들이 명단을 들고 잔반을 남기지 않은 학생들을 체크하던 방식을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어 직접 명단에 붙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양은향기자]
시상 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캠페인 시작 초반과는 달리 점점 줄어들고 있던 참여율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시상 방식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도 긍정적인 가운데 있다. 대구 동부 고등학교 재학생인 김 모 양은 “개인별로 시상을 하니까 아이들이 캠페인에 대한 책임감도 향상되고 참여율도 높아져서 좋다”라고 밝혔다. ‘도전! 잔반제로 캠페인’의 변화가 시작된 지 한 달가량 지난 가운데 있는 데 캠페인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지켜봐야겠다. 또한 그냥 캠페인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양은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