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대구계성고등학교, 이반 데니소비치와 함께하는 특색있는 고전수업

by 4기조지원기자 posted Oct 12, 2017 Views 134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5d8e660635eaa642e40e8729ce2554e.jpg

[이미지 제공=계성고등학교 국어과 임성호 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최근 들어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강조되는 추세를 보이나, 사실상 고등학교에서는 대입 준비를 위한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계성고등학교 국어과에서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보다 색다른 수업 방식을 택했다. 한 학기 간 고전 수업 진행의 근간이 되어줄 이러한 도전은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알렉산드르 솔제니친)'를 읽음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알렉산드르 솔제니친)'는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진 한 수감자의 하루를 담아낸 소설이다. 하루 동안 주인공 슈호프에게 일어난 일들을 통해, 당시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 얼마나 강압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소설을 읽고 부당한 권력, 강제 수감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모둠을 이루었다. 그리고 모둠원들과 회의를 거친 후 큰 사이즈의 포스트잇 위에 저마다의 생각을 펼쳐 나갔다. 이전의 강의식 수업에서 열심히 진도를 따라가며,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수업 내용을 필기하던 그때와는 사뭇 낯선 풍경이었으나 이 모습을 보는 이에게도, 모둠 활동에 참여하는 이에게도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방법으로 포스트잇을 채워 나갔다. 특별히 제시된 양식도 없었지만,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근현대사 속 적극적인 이반 데니소비치의 저항', '학교라는 감옥 속의 이반 데니소비치' 등 키워드를 만들어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참여가 돋보였고 계성고등학교의 도전은 가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포스트잇을 채운 후, 각 모둠별로 포스트잇에 담긴 내용을 발표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이러한 수업에 얼마나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계성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학생 참여형 수업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교과서 속의 글자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작정 암기하기 바빴던 나날들과 비교해보면, 이번 수업은 학생들에게 그 글자들로부터 '? '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고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이와 같이 색다른 수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47875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46561
‘가을은 독서의 계절’ 작가와의 만남 개최 file 2017.10.19 서연미 11416
이현 중학교 S. T. A. R 시사 토론 동아리! 2 file 2017.10.19 최서진 11981
김해중앙여고 탐구 학습 발표 대회,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중앙인 이 될래요." file 2017.10.18 손단비 10729
울려라,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 골든벨! 2017.10.17 배시은 10257
수세미 범벅 학교 file 2017.10.17 김현진 11225
"최고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선화예술고등학교 관현악 정기연주회 file 2017.10.16 김슬기 14051
책 한 권의 충격으로 시작된 좋은 거래, Better Deal 3 file 2017.10.16 김세란 11449
학생들의 행복한 아침을 응원합니다, 교내 아침맞이 행사 file 2017.10.16 양현진 12855
대련한국국제학교의 매주 토요일은 과학 실험하는 날! 2017.10.12 김지혜 11459
대구계성고등학교, 이반 데니소비치와 함께하는 특색있는 고전수업 file 2017.10.12 조지원 13432
청소년, 정치에 한 발 다가서다. 1 file 2017.10.12 석민서 11540
여학생들의 희로애락, 운동으로 느끼다! 1 file 2017.10.11 김국희 15172
해양 마이스터 고등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해양훈련 실시하다. 2 2017.10.11 임은영 15281
<김해 삼문고> ‘우리 학교 작은 소녀상 건립’, 여러분의 학교가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file 2017.10.11 김진선 22598
VANKS@ISDJ, 위안부에 대해 알리기 위해 거리에 나서다 2 file 2017.10.11 신유빈 12189
칭다오청운한국학교의 모의유엔 동아리,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다 2 file 2017.10.10 박연경 14633
충남외고, 충청남도 도지사 안희정 초청 특강 진행하다 file 2017.10.10 김미소 10365
경화여자고등학교의 심장, '경화 방송부'를 만나다! file 2017.10.10 장혜민 18224
아름다운 숙지인 ;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file 2017.10.09 정연 9802
울산중앙여고 반크 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17.10.09 최효설 13087
개성 고등학교 '앞으로 세계시민' 동아리, KOICA 미래세대 ODA리더 개발교육에 참여하다. file 2017.10.09 김성규 11879
김해임호고등학교, 군함도 배지 기부활동. file 2017.10.09 박민규 11530
혼자가 아닌 함께! '생명사랑 밤길걷기'행사에 참여하다. 2 file 2017.10.09 송지현 12620
올 가을, 관현악반의 연주 들어보실래요? 1 2017.10.09 이도경 10665
Boys! be 덕인 us file 2017.10.02 김준형 11702
외고, 자사고 폐지. 이에 대한 당사자들의 생각은? 3 file 2017.10.02 김경민 12342
용인 흥덕고등학교, 대토론회를 통해 학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2017.10.02 이현지 12251
학생들의 사고력을 올려주는 색다른 독서 수업 file 2017.10.02 정보경 10887
경문고 SMC(경영/경제) 자율동아리,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최저시급을 고려하다. file 2017.10.02 박준형 20749
바른 역사의식, 청소년들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1 file 2017.10.02 정재은 10981
굿네이버스와 개성고등학교가 함께하는 아동노동 근절 캠페일 '꿈찌' 만들기 프로젝트 3 2017.09.29 허지민 16512
광주여상의 이색적인 프로젝트, 감사노트 1 file 2017.09.29 양서희 14247
동대전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끼쟁이'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9.29 정서희 12588
[제4회] 남원서진여고, '다시 꽃이 되어' 연극하다! 1 2017.09.28 김연주 13221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한 '세상이 품다' 1 file 2017.09.28 김민영 10906
STEAM, 학생들을 융합인재로 file 2017.09.28 박은재 12792
100년 전통의 대전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다. file 2017.09.28 엄태웅 10916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는 첫걸음,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모의유엔대회 file 2017.09.28 최건호 11077
화학과 동아리의 케미 1 file 2017.09.27 변미애 19073
명신여고의 문화체험활동 file 2017.09.27 유한나 983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 2017.09.27 김유리 13062
꿈과 끼를 발산하는 축제, 부원여중 솔향제 2 file 2017.09.27 이시은 12396
제주도로 떠난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 수학여행 3 file 2017.09.27 이가영 10903
핵보다는 해, 청주여고 태양열 체험기! file 2017.09.27 김민경 12653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부개여고에 가다! file 2017.09.27 박소윤 13821
제8회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모의 국제회의, 9개국 대표가 모두 한자리에! file 2017.09.27 장어진 12172
서울대학교 나눔 교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2017.09.27 신현경 16466
소녀들이 만드는 작은 기적들 2017.09.27 한아름 94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