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토요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에 위치한 신정고등학교와 공원 주위에서는 공정무역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신정고등학교 공정무역 봉사단 'Better Deal'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다니며 캠페인을 하고 있었다.
Better Deal의 의미는 '좋은 거래'라는 뜻으로 공정무역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자라는 그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이름이라 한다. 또한 실제로 Better Deal이라는 공정무역 마크를 본 뜬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세란 기자]
공정무역의 의미, 실천 효과, 실천 기업, 현황 등을 내용으로 피켓을 꾸며 공정무역의 의의를 전달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기발한 생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시식회를 진행하여 사람들의 참여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행인들에게 공정무역을 통해 제조된 초콜릿과 일반 초콜릿 시식을 권유한 후, 퀴즈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의 관심도 붙잡았다.
초콜릿을 먹고 지나가는 사람들 중 유 00씨는 "별 관심 없이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초콜릿이 있길래 한번 참여해봤어요. 먹으면서 학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을 볼 시간도 가졌죠. 스타벅스에 가려던 중인데 오늘은 조금 비싸지만 공정무역 커피를 사야겠는걸요?"라고 말을 하였다.
Better Deal이라는 봉사단의 리더 김 00이 봉사단을 꾸리게 된 이유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이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고 어떻게 하면 세계의 기아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 학생은 "제가 읽은 그 책의 내용은 끔찍했고 눈물을 머금게 했어요. 그리고 기아 전쟁을 막아보기로 결심을 했죠."라고 말을 하며 "지금 이러한 활동들이 당장 어떤 상황을 바꿀 수는 없겠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공정무역이라는 단어를 기억하게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였다.
다른 학교에도 여러 캠페인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의 활동에 조금 더 깊은 의미 부여를 하자면 진짜 캠페인이라고 표현을 해야 한다. 진심 어린 마음에서 시작된 그들의 공정무역 첫걸음이라 해야 할 것이다. 먼 나라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그들이 앞으로 할 활동들이 작지만 어떤 변화를 이끌어갈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세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