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무주고등학교에서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무주고등학교는 (이하 무주고) 각각 104명,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덕유관과 반딧불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대기자가 줄을 이을 정도로 기숙사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거리가 먼 이유로 통학이 불편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공부에 더욱 집중하고 싶어서 기숙사에 입사하기도 한다.
[이미지 제공= 무주고등학교 방송부]
기숙사생 전원은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나자마자 40분 거리에 있는 대전으로 향했다. 시험이 끝난지 얼마 안되어 다들 가볍고 들뜬 발걸음으로 폴짝폴짝 뛰어갔다. 필자도 항상 나무 풀 물만 보고 사는지라 도시에 간다고 할때면 괜히 설레는데, 그 날 간 기숙사생 분들도 비슷한 감정이였을지 모르겠다.
기숙사생들은 대전 아신극장에서 연극<고스트>를 관람하고, 배우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반디관에서 생활 중인 1학년 이 모양은 '너무 꿀잼이였다. 그날 저녁까지 맛있었다.' 라고 후기를 남겼다. 다른 친구들도 '정말 재밌었다.' '또 가고 싶다' 등 여러 기분좋은 후기들을 남겼다.
타지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주중동안 가족들과 떨어져있으니 외로울 때도 있고, 단체생활이고 생활 패턴이 정해져있다보니 각자의 고충이 있는 친구들도 있다. (그런 얘기를 들을때 마다 필자도 기숙사 생활을 해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이 현장학습으로 그런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된다면 나까지 좋아질 것 같다.
추가로, 앞으로도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한 활동과 더불어, 통학생들을 위한 활동은 없을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강하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