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에 걸쳐 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남해안 전첩지 순례를 다녀왔다. 1일차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 진남관을 방문하였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 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진도대교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충무공이 원균의 패전 후 남은 12척의 배로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여 왜선 133척을 격퇴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여주 진남관은 전라좌수영 객사로 사용된 수군 중심기지로서 고주를 뒤로 옮기는 수법을 사용하여 내부 공간을 크기 살려 건물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시간에는 하멜기념관과 이순신 광장, 돌산공원 등을 돌아보았다. 학생들은 테마가 있는 소그룹 자유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도 기르고 조원들과의 협동심과 우정도 쌓았다. 선생님들께서 방문지별로 수행 문제를 출제하시고 소그룹별로 해답을 제시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세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일차에는 이순신대교를 경유하여 여수에서 통영으로 넘어왔다. 우선 남해 이락사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충무공 전몰 유허”를 들렀다. 이곳은 충무공이 전사하신 노량해전의 현장이다. 전국 각지에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과 비는 있지만, 정작 순국지에는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충무공이 죽은 지 234년이 지나서 세운 조그만 비각과 유허비가 있는 곳이다. 오후에는 한려수도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 충무공이 활약하였던 넓은 바다를 한눈으로 확인하였다. 마지막 날에 유람선을 타고 한산섬으로 이동하여 제승당을 방문하였다. 적은 수의 배로 급습하여 적을 유인한 후 학익진을 펴고 일제히 왜군에 기습을 가하여 일본 수군을 전멸시킨 그 유명한 한산도 대첩이 있던 곳이다. 2학년 1반 송규석 군은 “이충무공께서 진두지휘를 하시는 모습을 상상 해보면서, 과거나 현재나 리더의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세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