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일고 야구부는 작년 3위라는 성적을 냈다. 울산리그를 재패하던 지난 3년과는 달리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픈 3위였다. 15년도 리그가 끝난 이후 많은 전력손실과 허무함이 있었지만 다시 우승이라는 목표를 마음에 다지면서 많은 훈련들을 하였다.
1학년 야구 부원 모집 이후 3월 26일 첫 연습 경기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발견했고 이후 토요일마다 감독 전현우 선생님의 지도 아래 모두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4일 마이스터고와의 첫 경기에서 9대0 시작을 콜드 승을 얻어내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이후 4승1패,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하였다. 이어진 본선에서 많은 실책으로 무너지면서 공동 3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주장 엄기홍 선수는 ‘올 한해 주장을 맡게 되었는데 많이 부족하고 화도 많이 내었지만 같이 고생하면서 따라 와준 팀원들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츤데레 매력으로 도움 많이 주신 전현우 선생님 너무 존경하고 작년 선배님들과 올 한 해 동안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부주장 최유진 선수는 ‘이번 해 3위로 마무리해서 아쉬웠지만 다음 년도 꼭 우승하길 기원하고 이번 2016년도 제일고 야구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전했다.
2년 연속 결승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보았지만 리그를 준비하며 함께 흘린 땀방울과 함께 경기하며 즐겁고 아쉬웠던 시간들은 추억이 되어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 우승이라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울산 제일고등학교 야구부의 3위는 팀원들에게 우승보다 더 값진 3위로 기억될 것이다.
[이미지 촬영=울산제일고등학교 전ㅇㅇ선생님]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