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최초로 300달러 미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을 포함한 ‘갤럭시 A’ 시리즈 4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A 시리즈는 그동안 노트 모델들에 가려져 과소평가되어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불안은 보다 저렴한 보급형 라인의 수요 증가를 유발했다. IDC 연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삼성이 스마트폰으로 낸 수익의 60%가 보급형 모델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4월 미국 현지에 론칭된 기기들은 5G 신제품 세 가지 ‘갤럭시 A32 5G’(279달러)·’갤럭시 A42 5G(399달러)’·’갤럭시 A52 5G(499달러)’와 LTE 모델 ‘갤럭시 A02s(109달러)’이며, ’갤럭시 A12(179달러)’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바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A32 5G’라고 할 수 있다. 3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5G를 제공해 매우 합리적인 기기라는 평가가 있다. 삼성의 A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이 특장점인 동시에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기도 한다. 초광각, 심도, 매크로 렌즈를 갖춘 듀얼, 트리플, 쿼드 카메라와 넓은 화면, 대용량 배터리 등 프리미엄 수준의 기능을 보여준다.
운이 좋게도, 북미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며 삼성의 영향력 확대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판매해왔던 LG전자의 빈자리를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흡수한다면 애플을 견제할 만한 영향력을 차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보급형 A 시리즈를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5세대 이동 통신 기술의 도입 속도를 높여줄 것을 포함한 삼성의 전망이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