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민주 대학생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벚꽃 구경이 제한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윤중로 벚꽃길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의원회관 사거리까지, 1.7㎞ 구간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윤중로 벚꽃길은 소위 ‘벚꽃 명소’로 손 꼽히는 곳으로 매년 이맘때쯤이면 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주말 (4월 3일, 10일, 11일)에 여의도 한강 공원 주차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는 윤중로뿐만이 아니다. 비교적 사람이 적게 모였던 영등포구 안양천, 송파구 석촌호수 등 주요 벚꽃 명소 모두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영등포구청이 주관하는 ‘2021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봄꽃의 섬에 도착하기 위해 대탐험, 희망 메시지를 보내는 ‘봄꽃의 섬’, 봄꽃 축제를 생동감 있게 거리뷰로 볼 수 있는 ‘봄꽃 로드’, 모바일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VR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온스테이지’ 프로그램에서는 권진아, 샘김의 ‘라이브 스테이지’, 온라인 무용 공연 ‘춘춘향향’, 영등포 청소년 챔버 오케스트라의 무대, 시인 ‘오은’과 문학평론가 ‘허희’, ‘자전거 탄 풍경’의 공연이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송파구청도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송파의 온라인 벚꽃 산책’을 진행한다. 송파구민이 직접 출연하고 소통하는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 송파의 벚꽃 산책길을 드론 영상으로 담은 ‘송파의 온라인 벚꽃 산책, 유튜버와 함께 송파의 벚꽃 명소를 투어할 수 있는 ’벚꽃 랜선 여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벚꽃을 구경하고, 내년 이맘때쯤 모두 오프라인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대학생기자 권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