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풍은지기자]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하계 올림픽. 원래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되었다. 코로나19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관중이 없이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다. 일본은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올림픽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해양 방류 논란, 방사능 식자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등 각종 문제들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성화 봉송 또한 순조롭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가 간소화되었고 무관중으로 결정한 데 이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3,000명 대로 올라가면서 성화 봉송 행사가 취소되거나, 특정 구간을 나눠 달리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림픽이 개최되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취재진들이 몰려들 경우 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관리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백신이 선진국 위주로 배분되고 있고 300개에 가까운 각 나라의 접종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관계자들이 백신 접종을 확신하기 어렵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1,000여 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9.2%, ‘재연기’는 32.8%로 국민의 70% 이상이 올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반면 1년 연기된 일정에 맞춰 올해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24.5%에 그쳤다.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위협들을 무릅쓰고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일본의 경제적 손실 때문이다.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올림픽 준비를 위해 큰돈을 쓰고 수익을 거둘 수 없어 약 48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또한 나이의 영향을 받는 선수들은 수년간 준비해온 경기를 뛰어보지 못하고 은퇴할 수 있다. 따라서 일본은 무관중 형식으로 올림픽을 진행하는 등 위험 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이며 올림픽을 개최할 방법을 찾는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9기 풍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