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시현기자]
흔히 4월은 벚꽃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올해 2021년은 좀 다르다. 근래에 들어 벚꽃의 개화 시기가 점점 일러지던 도중 올해는 3월부터 벚꽃이 피었고, 4월에는 이미 벚꽃이 거의 다 진 후이다. 가장 늦게 핀다던 마이산의 벚꽃마저 4월 12일 즈음 피었고, 겹벚꽃이 피어나는 날씨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이상 기온 때문에 꽃들의 개화 시기가 일러진 데에 반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시민들은 꽃구경마저도 선착순으로 해야 한다.
가장 절경이라 불리는 서울 여의도의 벚꽃은 하루에 360명만 볼 수 있는 선착순 제로 이루어졌다. 이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사전 응모를 하고, 무작위 추첨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7일간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 전체 관람객은 총 3500여 명 정도라고 밝혔지만, 이 중 1000여 명은 사회적 약자에 배정돼 실제 입장할 수 있는 일반인은 25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고로, 이제는 꽃구경도 행운이 따라야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경기 군포시 철쭉 동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쇄된다고 한다. 군포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철쭉이 지는 시기에 따라 폐쇄 기간이 정해진다고 한다. 붉게 물든 장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철쭉 동산마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가 되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요즘, 계속해서 꽃들은 피어나지만 그 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다. 이에 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고, 사람 제한 수가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루라도 빨리 꽃구경이 행운이 아니라 자유가 될 수 있고, 마스크를 의무로써 쓰는 것이 아닌 선택이 되는 시기가 오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9기 김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