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민경기자]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여 칭송을 받으며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이방인 이외에도 '시지프의 신화', '칼리굴라', '페스트'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이 글에서 소개할 책은 '이방인'이다.
'이방인'은 사전적 의미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국민 이외의 타민족을 가리켜 일컫던 표현이다.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우린 이 책을 읽고 개개인의 생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책의 첫 구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이 충격적인 문장은 우리에게 묘한 긴장감을 주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서론 부문을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았기 때문에 이 전에 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이 구절을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민경기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뫼르소는 어머니의 부고에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뫼르소의 주위에서는 도리에 어긋났음에 대해 혀만 찰 뿐, 이후 어떤 풍파를 몰고 올지 알기 전까지 이 일은 그들에게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다.
주인공 뫼르소는 어느 날 아랍인을 총 네발로 쏴 죽였다. 그리고 재판장에서 뫼르소가 총을 쏜 이유를 말하라 했을 때 그는 "태양이 너무 밝았기 때문입니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대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그의 행동과 언행은 독자의 눈길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
부조리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음.'이고 철학적인 의미로는 '인생의 무의미 또는 절망적인 한계 상황.'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알제리는 세계 2차대전으로 벨에포크 시대가 열리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데다가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식민지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무념무상의 상태였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부조리에 맞서는 카뮈 소설의 신선한 형태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김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