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월요일에는 OT 시간을 마친 후 청소년 자원봉사자 20명 전원이 어르신들과 함께 스마트폰 교육 시간에 참여했다. 스마트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어르신이 1대1로 매칭되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스마트폰의 기본 사용법부터 와이파이와 데이터 설정하기, 앱을 이용해 각자의 개성 있는 사진찍기, 카카오톡 활용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하여 궁금했던 점들을 가지고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화기애애한 소통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교육 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지 조사에서는 교육전 실시한 조사와는 달리 자신 있는 표정으로 어르신들이 ‘사용할 줄 아는 스마트폰 기능’란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양윤서기자]
월요일을 제외한 각각의 요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4개조가 되어 번갈아 가며 경로 식당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원활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 전, 조끼를 갖춰 입고 위생에 철저하기 위해 위생모와 마스크, 위생장갑을 착용했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과 냅킨을 가져다주며, 서로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장애인 어르신들에게 식판을 들어다 드리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 다 드신 식판 치우기, 중간중간 테이블 닦기, 빈자리 정리, 컵 부족시 컵 채워 넣기 등을 하는가 하며 여기저기서 어르신들이 부르면 분주하게 움직였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고마움을 표하며 사탕을 쥐여주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 ‘양OO’ 학생은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냈다. 평소 노인분들에게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어르신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교육 시간에 짝이었던 할머니와 같이 사진도 찍고 전송도 하며 각자의 전화번호에 연락처를 입력하기도 했다. 또, 봉사가 끝난 후 고맙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는 할머니의 메시지를 받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2019 고령 인구가 14.9%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노인에 대한 거부, 냉대, 무관심들이 나타나는 가운데에서 이번 봉사활동체험으로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청소년들에게도 경로 효친 사상을 실천할 좋은 기회가 됐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양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