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이채린기자]
아직도 동물원이 동물 학대의 일종이라는 동물보호단체 및 동물권 단체의 주장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야생에서의 영역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 적게는 몇 마리, 많게는 몇십 마리까지 함께 살아간다. 여러 단체들은 “동물원이 바로 동물 학대의 주범이고, 동물원이 동물 학대의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사실이나, 동물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사육되고 있는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동물원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물이 없는 동물원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한 기술이 있으며, 그것은 바로 ‘증강현실’이다.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같은 장점이 있지만, 이 둘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가상현실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 세계에 접속해서 현실처럼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증강현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공간에 홀로그램으로 가상물체를 겹쳐 이용자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는 유명한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동물원은 미국의 “Aquarium of the Bay” 호주의 “Melbourne zoo”, “Phillip Island nature park”, 영국의 “Longeleat safari park”, 터키의 “Viasea aquarium”, 캐나다의 “Toronto Zoo”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SK텔레콤의 캠페인이 많은 이들을 관심을 받고 있다. 8월 13일부터 약 한 달간 한국의 SK텔레콤과 증강현실을 반영한 “Jump AR 동물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하며, 이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AR 동물원을 열어 많은 이용자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광주 5.18 공원, 대구 두류공원 등 전국 여러 공원에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단 하나의 캠페인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노력한다면 발전된 시각적인 특수 효과를 이용한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동물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리와 떨어져서 갇혀있는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서식지에서 사는 동물을 증강현실을 이용한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만남이 가득한 동물원이 생기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이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