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우가희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9세 이하 청소년 비율이 2017년에 비해 2019년에 무려 42% 증가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 증가를 국가 차원에서 염려하고 예방하려 노력 중이다.
청소년에게 높은 비율로 우울증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입시, 진로, 인간관계 등 다양한 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우울증의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정신과 치료인데, 우리 사회는 정신과 치료라는 것 자체에 아직까지도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정신과 병원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달리 정신과에서는 불면증, 기억력 검사, 집중력 검사, 학습력 평가, 지능 평가와 같은 다양한 진료 및 검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신과 진료 말고도 전국의 모든 학교에는 Wee 클래스가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교사가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우울증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호전을 보기 어렵고 후유증이 남기 쉬운 질환이므로 무엇보다 꾸준한 상담 및 관찰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을 돕기 위해서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서 연중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거주하는 지역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곳으로의 연결을 도와주고 있다.
우울이라는 감정은 희로애락과 같이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흔한 감정이다. 그러므로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정신질환이다. 만약 우울증이 의심되면 Wee 클래스나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와 같은 상담 창구를 활용하여 진단을 받아보자. 무엇보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 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족 및 또래 친구, 교사 등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조력자를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날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IT 발달로 소원해지고 있는 가족 간의 대화 회복,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보호, 정신과적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물리적인 질환을 병원을 가서 치료하듯 정신적인 질환도 자연스레 병원에 가서 치료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2기 우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