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Sep 02, 2019 Views 562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종대왕이 생전에 즐겨 먹었다는 반찬이기도 하면서 한국인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버린 소고기와 돼지고기. 한국에서는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돼지고기가 더 비싼 가격에 고급음식으로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싼 것일까?


KakaoTalk_20190829_103625156_0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우리나라 한우의 가격이 웬만한 국립대학 등록금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8월 4일 경북의 한 경매장에서는 577만원에 낙찰된 수송아지가 나왔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도축 두수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약 10% 높은 수준인 kg당 1만 8000원대를 형성하였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는 하락세이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의 소매가격은 1990원이다. 이는 1주일 전 대비 1888원 보다 1.1% 상승세이고 1년 전 대비 2229원보다 14.4% 하락, 일평년 대비 2201원보다 13.3% 하락한 가격이다.


우리나라는 소고기가 비싸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지만, 꾸준히 한우의 좋은 맛과 가치를 광고한 결과 수요가 늘고 있다. 한우 자급률은 40% 선을 겨우 상회하지만 늘어난 쇠고기 수입량과 한우 공급량, 도매가격 등을 고려할 때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GS&J(지에스엔제이) 표유리 책임 연구원은 6월 말 한우 동향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 충격이 완화되고 선물 한도가 10만원으로 늘어나 한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우와 돼지고기의 가격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크게 사료 단가인데, 소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를 20kg을 먹여서 키워야 하지만, 돼지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 7kg만 먹여도 된다. 소와 돼지의 원가의 80%는 사료가 된다.


KakaoTalk_20190831_1901129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하지만 남미의 일부 국가와 러시아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남미의 경우 돼지를 사육할 때 한국과 똑같이 사료를 먹이지만, 소는 그냥 방목하면서 널린 풀을 뜯어 먹게 한다. 사룟값이 들어가지 않아서 소고기의 가격이 낮아지고, 러시아의 경우는 돼지가 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서 키우기 까다로운 탓에 비닐하우스에서 온도를 맞춰 돼지를 기르는 등 돼지를 키우는 방법이 매우 어려워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고기가 비싼 지역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999년 12월 돼지 열병 청정화를 선언한 제주시는 이후 2002년 4월부터 육지부 반입금지 정책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 돼지와 돼지고기 부산물 반입이 일체 금지가 되어서 오로지 제주산 돼지고기만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우가 돼지고기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는 거지 세계적인 소고기 가격 추세로는 비싼 것이 아니다. 농협 축산 정보 센터에 따르면 6~7개월령 수송아지 평균 가격은 1월 348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6월 410만원까지 올랐다. 송아지를 구매해 출하까지 드는 사룟값이 300만원이 넘는 이유이고 생산비를 생각하면 지금 소 값은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소를 팔아 자식 대학 등록금을 마련한다는 말은 옛말이 돼버렸다.

소고기의 가격은 돼지고기보다 비싸지만, 현대의 출혈경쟁으로 이뤄진 소고기 가격을 지금은 올려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김하민기자 2019.09.24 23:22
    제목이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 ?
    13기임수빈기자 2019.10.04 16:20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평소에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잘 써주신것 같네요 :)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23:10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로 기사를 써주신 것 같습니다. 언뜻언뜻 가지고 있던 생각을 설명해 주셔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 앞으로도 유익하고 재밌는 기사 기다리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42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23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318
풍성한 거리예술축제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4 file 2019.10.02 조햇살 24250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보은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19.10.02 디지털이슈팀 22969
어서와! 이런 홍보단은 처음이지? 2019.10.02 김지은 22192
또 하나의 가족 2019.09.30 이지환 19907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7930
문화로 인한 갈등 그리고 공존 file 2019.09.30 이승환 25574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8597
하나 되어 울리는 우리들의 마음, '제41회 고등학교 합창발표회' file 2019.09.27 김지우 26010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22431
전국이 다 암전! 저녁 9시가 되면 다 불을 끄세요 file 2019.09.26 윤다인 26561
가을, 청년들의 고민을 마음껏 비우는 시간 file 2019.09.25 김윤 22549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25995
베트남의 스타벅스, 콩카페 1 file 2019.09.23 정다솜 22589
수원 화성행궁 야간 개장 file 2019.09.16 신승우 23106
서울디저트페어에 다녀와서 1 2019.09.09 김효정 21513
우리 역사가 깃든 장소, 오죽헌 2019.09.09 김혜진 23052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29657
똑똑(knock)한 관심, 행복한 우리 file 2019.09.04 양윤서 21495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23506
2019 Asian Science Camp file 2019.09.02 백윤하 23963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56222
청소년 우울증, 당신은 안전하십니까? 2019.08.30 12기우가희기자 22844
여름! 2019년 청소년물총물빛축제 1 2019.08.30 11기김정규기자 22223
'2019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지역문화페스티벌' 세종시에서 열리다! file 2019.08.27 이채연 23766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1 file 2019.08.27 강훈구 21177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8114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file 2019.08.27 김채운 21715
해외파 선수들의 기대되는 활약 file 2019.08.26 배승환 21779
포마켓, 포천 시민이 만들어가다 file 2019.08.26 김선우 20812
신나는 물놀이에 흠뻑 젖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file 2019.08.26 조햇살 26545
증권회사의 증권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가다! file 2019.08.26 윤다인 22003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 사회적 경제 기업가를 꿈꾸다 file 2019.08.21 추세영 25723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23074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27457
영월, 그곳의 여름은 1 file 2019.08.14 이지수 22892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21663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32063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25381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2019.08.06 김서연 23520
제련 기술의 발전, 현재와 미래의 밑거름 file 2019.08.05 박현준 23387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2 file 2019.08.02 백휘민 28309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25107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29634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7.20 박해반대 행사 2019.08.01 송은녁 19559
'바이나인(BY9)', 기적의 첫걸음을 시작하다 2019.07.31 김민정 23783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20331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21341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211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