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지용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5월 충청북도 옥천에서는 지용제가 열린다. 지난 5월 9일 목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열렸던 지용제는 옥천의 대표적인 문학축제이다. 시인 정지용의 고향인 옥천에서 열리는 만큼 '지용장승 깎기', '제32회 옥천 옥예품 전시회', '제20회 지용회전' 등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특별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정지용 문학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양유빈기자]
정지용 문학관은 시인 정지용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문학관으로 문학전시실, 문학체험공간, 영상실, 문학교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문학체험공간은 시를 직접 낭송할 수 있는 '시낭송체험실', '손으로 느끼는 시', '영상시화', '시어검색' 등의 코너가 있다. 영상실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과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한다. 이러한 공간으로 관람객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적인 시인 '향수', '호수', '유리창'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정지용 문학관 옆에 위치한 정지용 생가는 시인 정지용이 유년시절에 실제 살았던 생가로 1974년에 허물어지고 다른 집이 들어섰으나, 1996년 다시 복원되었다. 정지용 생가를 들어가기 전에 시인 정지용의 '향수'가 적혀있는 비석과 돌을 볼 수 있으며 정지용 생가 앞에는 '향수'에 언급되었던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시인 정지용은 1920년대~1940년대에 활동했던 시인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지용제'는 이런 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하려는 축제인 만큼 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정지용 시인의 대표적인 시를 읽어보고 흥미를 느낀다면 누구나 참여하길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양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