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고르는 일은 즐겁지만, 항상 고민되면서 어려운 일이다. 성수기 때가 닥치고 나서야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놓치기 마련. 아는 관광지는 별로 없고, 어딜 가야 할지 망설여지지만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다음 추천 여행지들 중에서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동양과 서양,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점에 있는 신비로운 형제의 나라 터키. 사실 갔다 오지 않고는 낯설기만 한 국가일 것이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감동적인 곳이 터키이다. 그중에서도 카파도키아라는 도시에서의 관광은 여행을 풍족한 기억으로 채워줄 것이다. 인터넷에 카파도키아를 검색하면,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에 떠 있는 사진이 가장 많다. 그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한 열기구에 꼭 탑승해야 한다고 추천하는 이들이 여럿이다. 열기구 위에 올라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기면 어느새 타기 전 화장실과 고소 공포증을 걱정했던 자신은 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스머프 마을의 배경지가 된 괴레메 파노라마, 초대형 지하도시인 데린쿠유 지하도시 등 신기하고 감탄스러운 다른 관광지들도 있으니, 살면서 한 번쯤 방문할만한 곳이 아닌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유연기자]
교토,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관광지가 바로 교토라고 한다. 그렇다면 교토의 매력이 대체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일까. 우선 교토는 화려함과 활력의 도시라기보단 고즈넉함과 고요함의 도시라고 볼 수 있다. 평범한 가정집들이 모여 있는 거리를 걷기만 해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어딜 가든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음식에서조차 소박함과 깔끔함이 묻어나오니, 여행 중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토인 셈이다. 또한 일본의 전주라고 할 만큼 과거 일본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전통 가옥은 물론이며, 기온 거리에는 게이샤도 간혹 나타난다고 한다. 은각사, 금각사와 같이 유명한 관광지만을 좇아 시간에 쫓기는 여행 일정보다는, 교토 주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관찰하며 즐기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여행을 추천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유연기자]
아바나, 쿠바
쿠바, 예전이었다면 들어보기만 했을, 혹은 들어보기나 했을까 싶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나 예능 ‘트레블러’, 그리고 유튜브 채널 ‘청춘여락’과 같은 곳에서 꽤 자주 등장하며 사람들의 눈에 익은 곳이다. 길거리의 모습은 느낌 있는 빈티지한 차들과 옛날 건물, 그리고 다양한 색감으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생소하고 낯선 모습이 또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인 것이다. 카리브해의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몇 남지 않은 공산 국가인 쿠바, 어딜 가든 인터넷이 잘 안 터지지만, 그것이 또 다른 쿠바만의 특별함이다. 얼마 전 세계를 강타했던 카밀라 카베요의 대표곡인 하바나 또한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를 부르고 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만큼 새롭고 특색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쿠바가 정답이다. 직접 클래식한 차들과 운치 있는 건물들 사이에서 색다른 관광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미지 제공=유튜버 청춘여락 인스타그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김유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