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3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Qingdao no.1 International school에서 주최하는 QISSMUN이 주최됐다. 첫날에는 학교가 끝나고 난 오후에 시작하고 마지막 날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시상을 하고 대회를 마쳤다. QISSMUN은 학교 이름에 MUN을 더하여 이름 지은 모의 유엔 대회이다. MUN은 학생들이 모든 과정에 주축으로 참여하는데, 사무국, 의장, 각국 대표 그리고 스탭도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MUN은 호텔에서 진행되는데, QISSMUN은 주최 학교에서 대회가 열렸다. 학교에서 대회가 주최되는 만큼 대회비가 상대적으로 싼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참가 학생들은 QISSMUN이 주최되는 곳인 칭다오에 사는 학생들이었지만 연태, 베이징 등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대회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학교가 아닌 한국학교나 중국 로컬 학교를 재학하는 학생들도 많이 참가하였다.
대회의 테마는 '지속가능한 발전'이었다. General assembly(GA), Economic and Social Council(ECOSOC), Human Right Council(HRC), Security Council(SC), Youth Conference(Youth) 총 다섯 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각각의 위원회에서는 테마에 맞는 주제로 결의안을 작성하고 토론을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인 또는 중국인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지만 유창한 솜씨로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 한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비록 국제학교에 다니지는 않지만 다른 학생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대회의 모든 과정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가하여 상을 받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박정현기자]
QISSMUN에 의장으로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각국 대표들로 참가한 학생들이 너무 어리고 대회의 절차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토론을 시작하니까 모두들 열심히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질 높은 토론을 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뿌듯함을 밝혔다. 물론 의장단의 진행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상장이 잘못 인쇄되는 등의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국제 사회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결의안들을 통과시켰고,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0기 박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