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자고등학교에서 지난 5월 15일 창의 체험의 날을 맞이하여, 부천여자고등학교의 신문 동아리인 '해담휘루'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견학하였다. 2019년을 맞이하여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많은 학교와 단체가 모여들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독립문 앞을 지나다 보면 눈에 띄는 붉은 색 벽돌의 외관이 보이고, 형무소 내부가 보이지 않는 높은 장벽을 통해 독립지사의 고통을 생생히 전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이윤서기자]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투사와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하였던 과거 악명 높았던 감옥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1910년 강제병합 이후 독립운동가들이 늘어나면서 수감 인원도 증가하여서 대문에 있었던 경성감옥을 서대문감옥으로 변경하였다.
서대문형무소의 전시관은 형무소역사실, 민족저항실, 지하고문실 총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지하고문실은 밀랍인형으로 고문을 받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여성 독립지사를 고문 장면을 재현한 데에는 음성 센서로 더욱 공포감을 전한다.
중앙사는 3방향으로 부챗살을 펼친 모양을 띠며 모이는 부분이 간수 감시대가 있고, 이러한 구조를 파놉티콘이라 한다. 독방 체험과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일본 간수에게 알리는 패통, 방마다 전시되어있는 독립투사의 사진 등 다양한 관람을 할 수 있다. 견학을 온 많은 학생은 직접 감옥에 들어가 보고 만져보면서 서대문 형무소 내부의 숨 막히는 공간에서 독립 지사분들이 겪었을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해담휘루 동아리의 학생들은 "2019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이렇게 동아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세월이 흘러도 역사적 가치가 담긴 공간이 남아있기에 지금까지도 그 감정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담긴 공간이 더 잘 보존되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볼 수 있도록 정비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제 수감된 장소와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볼 수 있어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고통과 저항이 잘 드러난 장소가 서대문 형무소라 느낄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이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