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부평시장역 사이에 위치한 부평 문화의 거리 골목엔 서울의 '경리단길'의 이름을 차용한 '평리단길'이 있다. 작은 골목이지만 하루 종일 돌아도 모자란 이곳은 개성 가득한 카페, 레스토랑, 소품 숍 등이 약 20여 종이나 모여있는 곳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하늘기자]
부평 문화의 거리 상인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3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야간에만 여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가게에 설치된 은은한 조명은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어서 젊은이들의 이목을 끄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상인 주도로 젊은이를 사로잡는 시도가 계속되는데 '평리단길'의 가장 큰 강점은 흔히들 사용하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홍보한다는 것이다.
2016년부터는 매주마다 약 180개의 팀이 참여하는 인천지역 최대 야외 수공예 시장으로 '부평 프리마켓'과 매년 10월 인천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부평 M스타 가요제'가 열린다. 또 2013년부턴 거리 중앙에 공연용 무대를 설치하여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올해 6월에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젊은이를 상대로 한 열풍은 지역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만일 데이트를 계획하는 연인 혹은 가까운 도심 속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은 '평리단길'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