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권진서기자]
구단 137년 역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 홋스퍼 FC', 14년만의 UCL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 FC'. 오랜 기간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가지지 못한 한 맺힌 팀들의 대결, UEFA 챔피언스리그 2018-19시즌 결승전이 다가오는 6월 1일 21시(한국시간 6월 2일 4시)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게 될 것이다.
이번 결승전은 그 어느 결승전보다도 더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 모두 기적적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조별 리그 2위를 기록, 원정 다득점 룰에 의해 16강 토너먼트로 겨우 올라왔다. 도르트문트와 맨시티라는 강호 팀들을 16강과 8강에서 차례로 물리치고, 4강에서 AFC 아약스를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통해 극적으로 물리친 뒤 구단 137년 역사상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제 토트넘은 UCL 우승이라는 최대 목표를 향하게 되었다. 리버풀은 조별 리그 2위를 기록해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8강에서 FC 포르투를 차례로 물리치고, 4강에서 '강호' FC 바르셀로나를 만나 '안필드의 기적'을 이뤄내 극적으로 UCL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리버풀은 2년 연속 UCL 결승 진출을 이루었고, 작년에 우승하지 못한 한을 올해 풀어낼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전술 카드가 주 무기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그 효력을 여러 차례 표출해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승점 6점을 모두 가져갔지만, 수차례 전술 변화로 리버풀을 고전시켰다. 그리고 찐득한 정신력을 무기로 삼을 수 있겠다. 대부분이 토트넘 홋스퍼가 애초에 결승까지 올 것이라 거의 판단하지 못했고,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최대 과업을 달성해냈기에 트로피 갈증이 심한 리버풀에 비하면 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겠다. 이미 토트넘 홋스퍼는 도르트문트와 맨시티라는 유럽 최고 강호들을 찐득한 정신력으로 모두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약점이라 한다면 전무한 경험을 예로들 수 있겠다.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기에 2년 연속 결승에 임하는 리버풀에 비하면 경험적인 측면에서 밀릴 수 있다.
리버풀은 수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도 해 본 경험과 객관적인 전력을 주 무기로 삼을 수 있겠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DNA를 보유한 팀 중 하나이고, 현재 팀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 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의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승점차는 무려 26점에 달하며,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가져갔으므로 상대팀에 비한 객관적 전력차 역시 리버풀의 주 무기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트로피에 대한 갈망이 매우 심한 팀으로, 이런 갈망이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면 역으로 토트넘에게 밀리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식전 행사에는 '이매진 드래곤스'가 오프닝 세레모니를 펼칠 예정이고, 슬로베니아 국적의 다미르 스코미나 심판이 이번 UCL 결승전의 주심을 맡게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권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