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은 국내에서도 그 원형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평성으로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어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6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또한, 호서지방의 심장부로 충청도를 관장하던 병마절도사가 있었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근무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1천여 명의 천주교인이 믿음으로 죽음을 극복한 전국 최대의 순교성지로, 동학혁명과 천주교 박해 등 격동의 근대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청명한 가을, 역사적인 고성 해미읍성에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등을 가득 담은 2018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10월 12일 ~ 10월 14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매년 다른 부제를 가지고 축제를 개최한다. 2016년-(조선시대, 판이 열린다!), 2017년-(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 올해-(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 등 매년 색다른 주제를 가진 해미읍성 축제를 기대하는 재미 또한 있다.
이번 2018년 제17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주제인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는 성곽 내부에 적의 침입을 지연시키기 위해 탱자나무를 심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90여 가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조선시대의 군인들에 관한 다양한 체험이 돋보인다.
▲민속공연 중인 국악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민기기자]
다음은 서산시 문화원에서 제공하는 2018 서산 해미읍성 문화축제 프로그램 내용이다.
- 기획프로그램 : 태종대왕 강무행렬,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 주제체험프로그램 : 성벽은 살아있다
- 민속공연프로그램 : 서산박첨지놀이, 심화영승무, 서산지점놀이, 웅소성리 상여소리, 서산용대기놀이 등
- 경연프로그램 : 풍물경연대회, 조선시대 별난경기 운동회
- 전통의례프로그램 : 전통혼례식, 전통회혼례
- 상설체험프로그램 : 관아ㆍ송사ㆍ심판체험, 장터체험, 성밖체험, 전통공예체험
- 시티투어프로그램, 병행행사(부스) 운영 등
서산시에서는 병영체험, 해미읍성 석전, 곤장, 형틀 체험, 주전부리 자급자족체험.
위 네 가지의 체험을 하면 스탬프를 찍어준다. 입구의 안내소에서 받은 축제 책자 뒷부분에 네 개의 스탬프를 채우면 역사체험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민기기자]
또한, 서산 해미읍성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일 차 저녁 불꽃 축제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불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른 저녁부터 성을 찾았고, 성 앞의 먹거리 골목에는 허기를 달래는 시민들과 화려한 읍성을 배경 삼아 전통주막에서 술상을 기울이는 사람도 여럿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민기기자]
늦은 저녁 무렵 시작한 불꽃 축제기간에는 10여 분 동안 읍성 하늘에 수놓은 불꽃이 장관이었다. 읍성 성곽을 배경으로 불꽃이 터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성문 앞에는 아마추어부터 프로사진사까지 모여들었다. 이날 서산 해미읍성 일대에는 불꽃 축제 시간 사이 주최 측 추산 10만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매년 10월 초중반의 주말에 개최된다. 올해는 막을 내렸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역사체험부터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문화공연까지 가득한 서산해미읍성축제를 미리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8기 손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