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서는 아시안 붐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성황리에 상영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필두로 '서치' 등 아시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붐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상영한 영화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에게'는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의 주인공인 '라라 진'은 한국계 미국인 고등학생으로 자신이 좋아했던 5명의 남자에게 쓴 편지가 실수로 세상에 나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주인공 가족의 가족애에 관해 설명해준다.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인 이유는 바로 작가인 '제니 한'이 한국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렸을 때 '커피 프린스 1호점', '꽃보다 남자' 등 한국 문화를 즐겼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에서 우리는 주인공의 한국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김치전을 해 먹고 식혜를 먹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박채윤기자]
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인 '라라 진'이 편지 소동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 한국 청소년들은 흔히 말하는 '결정장애'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종종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머뭇거리곤 한다.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에 백번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도 알게 된다. 또,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도 이 책을 읽은 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영화에는 들어가지 않은 내용이 원작 소설에는 들어가 있어 구성도를 높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가끔은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 '라라 진'처럼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박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