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by 9기강민재기자 posted Oct 24, 2018 Views 21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AF2FAE0-1B80-4A07-80DF-2B65ACDF71DA.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재기자]

  

 지난 817일 파울루 벤투가 새로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 월드컵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축구의 판도를 바꾸고 위상을 높여줄 감독을 찾아다녔고, 그것의 적합자가 벤투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커리어와 훈련정보들을 보고 그가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점유율과 전방압박, 빠른 속도의 전개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답게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점유 전술은 이전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점유 축구와는 다른 형태이고 독일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쥔 신태용 전 감독과는 더더욱 다른 전술을 지향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많은 수의 패스보다는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로 점유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것이 벤투식 점유 축구이다.   

 

 또, 선수들 간의 포지션, 역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윙으로 뛰었던 남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빠른 경기 운영에 힘썼고 센터백의 장현수도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 대표팀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기성용과 정우영은 장현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급성장한 팀 빌드업의 힘을 실었다. 황희찬의 역할 변경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탑 포워드로 출전한 황희찬이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발탁 또한 흥미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지동원과 석현준을 소집했고 국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박지수를 선발했다. 또 2018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인범, 김문환, 이진현을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조현우, 이승우, 문선민 등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점차 벤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있던 칠레, 우루과이 등과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4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는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룬 업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경기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험적인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고 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있을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민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다은기자 2018.11.01 23:32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다른 전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분석하셨네요!! + 글쓰는 솜씨가... b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42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24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329
소프트웨어, 체험하면서 배워요! '2018 광주SW 체험축전' file 2018.11.02 손민경 21459
전주하면 비빔! 전주비빔밥축제에 가다 1 file 2018.11.02 김수인 20951
2018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file 2018.11.02 김도경 18177
차준환,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다 file 2018.11.01 정재근 27906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118738
국화꽃 만발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file 2018.10.30 조햇살 23042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28711
부산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 file 2018.10.29 이수영 19541
복세편살~ 신조어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8.10.29 현주희 23468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20037
'서울의 끝을 예술로 채우다' 북서울 아트 페어 file 2018.10.29 장민주 22740
다채로운 과학체험의 향연, 제41회 사이언스데이 file 2018.10.26 명소윤 20139
전북 현대, 조기 우승 후 마음 편한 스플릿 경기 file 2018.10.26 박상은 22957
[베스트셀러 추천 도서] 국내 베스트셀러 1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2 file 2018.10.26 정하현 27696
드론과 우리의 삶 file 2018.10.25 박솔희 20827
종교, 얼마나 알고 있나요? 2 2018.10.25 전서진 19871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귤빛 추억'을 만들다 file 2018.10.25 김다연 27443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21973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나와서는 안 되는 편지들이 나와 버렸다! 1 file 2018.10.24 박채윤 32628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1 file 2018.10.24 강민재 21022
방탄소년단, 이번에는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 수훈자까지 2018.10.24 방산들 21215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8757
제17회 연산대추축제, 그 문을 열다 file 2018.10.23 정호일 18083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대만 연예인 야구대회 열리다 file 2018.10.23 조다현 24186
제2회 퀴어문화축제와 레알러브 시민축제를 가다 file 2018.10.22 제라향 20998
해미읍성에서 597년 전 조선을 만나다. '서산해미읍성축제' 2018.10.22 손민기 21976
과거축구와 현대축구의 만남, 풋볼 팬타지움 2018.10.19 서성준 19977
역사 속으로, 동래읍성 역사축제 file 2018.10.18 유채영 19877
K-FOOD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주필)문화외교 선두주자 백종란 요리 연구사 4 file 2018.10.18 유채현 32736
애플 Product(RED) 색상 괜찮은가? 2 file 2018.10.17 이재혁 25805
'2018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의 맛과 멋에 빠지다 2 file 2018.10.17 최민지 25025
대한민국 축구를 만나다, 풋볼 팬타지움 2 file 2018.10.16 김하은 21393
독수리의 기적, '나는 행복합니다' file 2018.10.16 이수민 23150
군포시 청소년 자원봉사 대축제, '안녕, ReAction' file 2018.10.15 강동형 25129
V-리그의 새로운 얼굴, 2018-2019시즌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file 2018.10.12 김하은 26400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32847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23243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24976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중소기업 기능성 밀봉 제품 2 file 2018.10.08 김다경 31562
모리를 통해 느끼는 삶의 의미와 죽음 1 file 2018.10.05 박채윤 24778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28279
부활하는 한국 축구.. 벤투호에 거는 기대 1 file 2018.10.01 이준영 22324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나서다 file 2018.10.01 김예림 22948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종교란 무엇인가 2 file 2018.10.01 염정윤 23366
유럽 축구의 새로운 도전, UEFA 네이션스리그 2018.09.28 최용준 20987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28184
'제5회 포항 운하 축제' 개최 2 file 2018.09.28 정수민 23300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쌍둥이 1 file 2018.09.28 이지현 218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