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진화기자]
최근 소형 SUV의 인기로 살짝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은 꾸준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올해는 절대강자로 불려왔던 아반떼 AD에게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올 뉴 K3가 시장에 투입되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매우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올 뉴 K3는 아반떼의 아성을 꺾을 수 있을까? 오늘은 지난 4월의 국산 자동차 판매량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위- 기아 올 뉴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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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6,925대가 판매된 기아의 올 뉴 K3가 차지했다. 올 뉴 K3는 자사의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에서 먼저 사용되었던 디자인 언어가 도입되어 더욱 역동적으로 진화된 디자인과 새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 그리고 효율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에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기에 아반떼 AD가 출시 후 3년이 다 돼가는 시점임에도 큰 변화가 아직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파고든 점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추측된다. 그러나 아직 아반떼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며, 올해 하반기에 데뷔할 가능성이 높은 아반떼 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의 여러 변수가 많아서 다시 역전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위- 현대 아반떼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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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5,898대가 판매된 현대 아반떼 AD이다. 아반떼 AD는 2015년 데뷔 이래 단 한번도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지만 출시 이래 3년이 다 돼가도록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결국 올 뉴 K3에게 선두를 뺏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K3에 적용되었던 여러 신기술들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선두를 되찾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위- 르노삼성 SM3 네오
[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진화기자]
3위는 677대가 판매된 르노삼성 SM3 네오(이하 SM3)이다. 3위이기는 하지만 1, 2위와는 무려 5~6천 대 이상의 거대한 격차가 난다. 현행 SM3는 2009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로, 2012년과 2014년에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출시 당시에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넓은 공간, 효율성 좋은 파워트레인으로 호평받았지만 변화에 소홀히 했던 사이 경쟁차종들은 두 번의 풀체인지와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진화하였고, 결국 SM3는 라이벌 대비 차별화된 장점을 제대로 내세울 수 없게 되었다. 르노삼성 측은 이를 뒤늦게 인지하고 2016년에 디젤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한번 빠진 부진의 늪에서 쉽사리 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4위- 쉐보레(한국GM) 올 뉴 크루즈
[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진화기자]
그렇다면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준중형 세단은 어느 차종일까? 바로 567대가 판매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이다.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오랜 부진을 겪고 있었던 한국G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에 북미에서 풀체인지된 크루즈를 올 뉴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초에 국내 출시했지만, 동급 대비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케이블 타이 문제 등의 품질 논란까지 더해져 전작인 어메이징 뉴 크루즈보다 더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만다. 위기를 인식한 한국GM이 뒤늦게 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판매량은 조금 개선되었지만 이미 라이벌에게 한참 뒤처진 뒤였다. 거기에 지난 2월에 군산 공장의 문제로 단종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희박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정진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