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내가 음악을 좋아해. 가장 따분한 순간까지도 갑자기 의미를 갖게 되니까. 이런 평범함도 음악을 듣는 순간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변하지. 그게 음악이야." - 영화 '비긴 어게인' 중.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위 '비긴 어게인'의 대사처럼, 그저 그렇게 따분할 수도 있는 순간을 아름답게 바꾸어줄 수 있을 만큼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매력적인 예술이다.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 음악이 주인공이 되어 영화가 되는 게 바로 '음악영화'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사랑은 비를 타고', '레미제라블'과 같은 뮤지컬 영화뿐만 아니라 '원스',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 같은 경우도 음악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주인공이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테이프를 들고 다니며 싸우기도 한다. 주인공은 음악을 들으며 더 잘 싸우고, 우리는 더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아마 음악이 삽입되지 않은 영화를 찾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영화에서는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요소로 음악이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옥예진기자]
존 카니 감독의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위플래쉬', '라라랜드' 등은 음악영화로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나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에,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음악이 삽입된 영화만 나올 뿐, '음악영화'가 나온 경우는 드물다. 늘 범죄, 스릴러와 같은 자극적인 장르의 영화만 흥행하니 점점 영화시장에서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만다. 한국의 영화도 새롭고 다양한 영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라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옥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