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KBO 한국야구위원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개막한 지 어느덧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이번 시즌 많은 부분이 바뀐 KBO리그이다. 그중 하나가 심판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할 경우 심판이 퇴장을 선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심판과 선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가 가장 최근에 퇴장을 당한 선수는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이다. 4월 13일 금요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있었던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이용규 선수가 황인태 주심의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 판정에 아쉬운 마음에 팔짝팔짝 뛰며 혼잣말로 욕설을 하였다. 하지만 황인태 주심은 이 욕설이 자신을 향한 불만의 표시라고 생각하고 이용규 선수에게 퇴장을 선언하였다.
사실 이날 황인태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품은 것은 이용규 선수만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원석 선수 역시도 황인태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품고 2차례 정도 판정에 대해서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이원석도 심판의 판정에 항의했는데 이용규만 퇴장 선언을 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이용규는 다음날 인터뷰를 통해서 "욕설을 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심판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스스로에게 화를 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년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판정과 오심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KBO의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한화 이글스 이용규 선수에 대한 상벌 위원회는 4월 16일 월요일에 열렸고 이용규 선수는 별다른 추가적인 징계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과 심판과의 불신이 더 깊어지기 전에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문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