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도윤 기자]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4Round FC서울(이하 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1대1 극적의 무승부를 이뤄냈다.
안방에서 경기를 벌인 서울은 계속된 성적 부진에 팬들과 서포터즈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반면 인천은 ‘1강 후보’ 전북현대모터스를 3대2로 이기고 난 뒤, 대구FC와 0대0으로 비긴 바 있다.
인천은 작년의 ‘슬로우스타터’라는 별명을 떼고 난 뒤로 승승장구의 기회를 잡으려 했으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가 사후징계로 2경기 출장정지를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제동이 걸려있다. 이로 인해 인천은 최전방에서 뛸 다른 공격수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은 올해 ‘리빌딩’ 프로젝트로 간판공격수 데얀을 라이벌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보내고, 수비수 오스마르를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를 보낸 이후로 흔들리기 시작해 이번 라운드까지 승이 없었다. 그리하여 첫승 신고를 위해 부상에서 복귀한 고요한을 선발에, 박주영은 교체멤버로 준비한 채 경기를 나섰다.
FC서울 선발명단 4-4-2포메이션
양한빈(GK)-박동진,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DF)-고요한, 신진호, 김성훈, 이상호(MF)-박희성, 안델손(FW)
교체:유현, 심상민, 김원균, 황기욱, 박주영, 코바, 에반드로
-45분 박희성out, 에반드로in -78분 고요한out, 황기욱in -87분 안델손out, 박주영in
인천유나이티드 선발명단 4-3-3포메이션
이태희(GK)-최종환, 이윤표, 부노자, 김용환(DF)-한석종, 고슬기, 아길라르(MF)-쿠비, 김혁중, 문선민(FW)
교체:정산, 박종진, 김진야, 윤상호, 송시우, 김보섭
-45분 김혁중out, 김보섭in -57분 최종환out, 김진야in -73분 문선민out, 송시우in
전반은 FC서울이 리드했다. FC서울은 좌우에서 계속되는 공격에 인천유나이티드는 한걸음 내린 수비전략으로 바꿨다. 하지만 물기를 많이 머금은 경기장 탓인지 계속되는 패스미스를 보였고, FC서울이 계속 슛팅을 만들어냈다.
21분 고요한이 세트피스상황에서 패스를 받아내 슛팅을 가져갔지만 인천의 수비수가 육탄방어로 겨우 막아내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시켰다.
하지만 인천 역시 가만히 있진 않았다. 38분 한석종이 상대수비수의 클리어링 실책을 놓치지 않고 바로 슈팅을 가져갔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시켰다.
중반쯤 되자 경인(인경)더비답게 경기가 뜨거워졌다. 선수들 간의 뜨거운 견제와 거친 몸싸움은 각자 간의 승리가 절실함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하지만 전반상황으로 보자면 서울이 공격, 인천은 수비에 가까운 경기 흐름을 보여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인천은 김혁중 대신 김보섭을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바꾸었고, 바로 슛팅을 가져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양한빈의 멋진 선방으로 코너킥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 역시 공격자원을 바꾸었다. 박희성을 빼고 달리기가 뛰어난 에반드로를 교체 투입하여 후반에 임했다.
그렇게 서로 간의 공방전이 열릴 때, 55분 에반드로가 완델손의 멋진 스루패스를 받아 빠른 돌파와 함께 슛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의 수비가 지쳐있을 때쯤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 골을 만들었다.
그렇게 첫 골이 터진 뒤 더욱 열기를 더해질 쯤, 58분 인천의 아길라르가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 슛팅 역시 양한빈의 멋진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렇게 끝나가는 듯했지만, 추가시간 3분을 받은 90분, 인천의 송시우가 롱킥을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서울 수비수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슛팅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송시우의 동점골을 끝으로 드라마 같은 경인(인경)더비 1화는 1대1로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김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