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이주민 200만 명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한국에서 이주민과 내국인 사이의 장벽을 무너트리고 화합의 길을 열고자 시작한 '맘프' 축제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경상남도 지역 축제로 시작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다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맘프'는 지난 2015년,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통합정책 모델로 선정되며 다문화와 사회통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라는 소제목을 가진 '맘프'는 2017년 축제에서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 '다문화 퍼레이드', '방글라데시 국립예술단 초청', '세계음식 체험마당' 등을 운영하며 이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한 '학생 다문화 그리기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하였다. 이외에 창원 성산아트홀 1층 전시관에서 '맘프' 아트전 'Art in 2017 MAMF [공존]'이 열려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맘프' 아트전은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방글라데시, 몽골, 일본 작가 3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내 작가들이 경남 이주민들과 함께 만든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세영기자]
'맘프' 축제의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특히 '다문화 퍼레이드'는 '맘프' 축제에서 손꼽히는 명물이다. 최근 열린 축제에서는 총 12국이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아쉽게도 날씨가 궂어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으나 각 국가마다 전통 의상을 선보이거나 전통춤 등을 알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덕분에 참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각 국가의 매력이 전해질 수 있었다.
최근 한국에서 이주민과 더불어 다문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연하게 차별과 적대심을 가지고 그들을 불편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내국인들은 존재한다. '맘프' 축제는 이러한 감정을 완화시키고, 이주민들의 적응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맘프'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