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서기자]
얼마 전, 레드벨벳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으로 곤혹을 치렀다. 일부 네티즌들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페미니즘'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린을 '메갈'이라고 몰아간 것이 화근이었다.
최근 미투 운동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여성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자주 오르내리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이 올라왔었다. SNS와 인터넷 방송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생들까지 '느금마', '앙 기모띠', '김치녀' 등의 여성비하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이들이 양성평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약 한 달 후, 이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올라왔다. 청와대는 "현재 양적, 질적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편이다. 2011년 이후로, 인권교육의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청원을 계기로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성평등, 인권 교육프로그램 시행에 관해서는 통합적 인권교육의 내용부터 체계화하여 선생님들을 위한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1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단숨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밝혔다.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남녀 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차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적 인식과 가치관을 대물림해줘서는 안 된다. 페미니즘의 본래 취지를 알고, 변질된 페미니즘이 아닌 올바른 페미니즘을 배울 수 있는 의무교육이 한시라도 빨리 시행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