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검은색, 갈색 등 여러 가지 색들의 머리카락들은 위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원래 사람의 머리카락은 검은 계열의 유멜라닌과 노란 계열의 페오멜라닌 이 두 종류의 멜라닌 보유 비율에 의해 결정되는데, 우리 황인종들은 유멜라닌의 비율이 페오멜라닌보다 많아서 주로 검은색과 갈색의 머리카락 색을 가진다고 한다.
▲검은색 머리카락[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동희기자]
반대로 백인들을 생각해 본다면, 주로 백인종들이 가진 금색과 붉은색의 머리카락은 페오멜라닌의 비율이 유멜라닌의 비율보다 많아서 생기는 색인데 페오멜라닌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붉은 기가 지나치게 많아져 동화 속 주인공 '빨강머리 앤'과 같은 완전히 붉은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게 된다.
보통 30~35세부터 머리카락 색소 생성 기능이 저하되면서 머리카락의 색소가 서서히 사라지고 원래의 머리카락 상태, 즉 흰색의 머리카락이 드러나게 된다. [YTN 사이언스 핫클립 영상 참고]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신체 내부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노화의 현상 중 하나가 맞지만 흰색의 머리카락은 색깔 옷을 입고 있다가 단지 그 옷을 벗은 것뿐이다. 사람들의 관점은 다르므로 흰색 머리카락은 노화의 현상 중 하나가 맞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을 좋게 활용한다면 나이가 들어 흰색 머리카락이 생겼다고 해도 크게 상처받거나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김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