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의정부 정보도서관에서 ‘2017년 의정부 북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의정부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로 책에 관련된 작가 강연회, 책 그림 전시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끌어주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2017년 의정부 북 페스티벌’에 열린 공연인 가족 뮤지컬 ‘돼지 책’은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 동화책 ‘돼지책’을 토대로 뮤지컬을 선보였다. 이 뮤지컬은 피곳 부인이 갑자기 집을 나간 후 피곳 씨와 그의 아이들에게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공연이다. 그리고 건물의 지상 1층 출입구에서 ‘올해의 책 전시’ 전시전이 열렸다. 전시된 책은 ‘열하일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역사에 관련된 재미나는 일러스트와 아름다운 삽화를 전시하여 역사가 딱딱하다는 인식을 깨부수었다. 또, 작가 강연회에서 고전문학 작가인 고미숙 작가를 초청하여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에 대한 재밌고 유익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열하일기’를 청소년들도 쉽게 읽고 고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어 하나의 책을 집필해 출판했다. 그 책이 바로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이며, 고전 문학도서 내에서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 다른 작가 강연회에서는 인문학 작가인 조승연 작가 강연회가 열렸는데, 그는 이야기 인문학’, ‘그물망 공부법’처럼 재미가 쏠쏠한 인문학 도서와 학습법에 대한 꿀팁이 알찬 도서를 집필했으며, 7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작가다. 그의 강의를 통해 흥미로운 인문학과 공부법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건물 야외에서 다양하고 재밌는 체험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큰 놀 거리가 되었다. ‘드라이플라워 책갈피’, ‘책 모양 천연비누’, ‘클레이 동화나라’,‘시퍼즐 맞추기’,‘1분 캐리커처’를 포함한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으로 헌책 새 책·교환&열림 책 장터 부스에서는 헌책을 새 책 또는 도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가 있다. 이처럼 신나는 북 페스티벌 같은 행사가 책에 거리를 두었던 아이들도,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던 청소년들도 책에 대해 조금씩 흥미를 느끼게 하고, 남녀노소 모두 책을 읽고 고찰하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북 페스티벌이 주변에 많이 개최된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질까? 앞으로도 책에 대한 행사가 많이 열려 모두가 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수연기자]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이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