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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최승호가 감독으로 연출한 영화 '공범자들'은 8월 17일 개봉 당일에 박스오피스일간 순위 8위를 차지하며 9월 6일 12시 10분 기준으로 전국누적 관객 수 21만 7081명을 기록했다. 20만 관객 돌파하며 다큐멘터리의 편견을 깨고 흥행에 성공한 대표영화가 되었다. 관람객 평점은 9점을 훌쩍 뛰어넘는 등 여러 곳에서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공범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0년간 공영방송 KBS·MBC를 망친 주범과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움직임을 담아낸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보도되며 MB(이명박) 정부는 KBS의 언론 장악을 통해 당시 정부에게 닥칠 큰 타격을 회피했다. 이어 MBC도 2010년 4대강 사업 진실 보도 등으로 장악당하게 된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까지 왜곡된 언론 보도는 이어진다. 이처럼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들을 장악해 제멋대로 다루는 바람에 10년 가까이 진실이 은폐된 뉴스가 보도되어 왔다. 또한 영화는 권력에 장악당한 언론인들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명이 넘는 언론인들은 부당징계로 해고나 정직 등을 당해야 했다. 감독 최승호 역시 'PD수첩'의 팀장을 맡았을 당시 MB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한 이유로 비제작 부서로 좌천되었고 파업 후 해고당한 MBC PD이다. 영화 후반에 나오는 300명의 명단은 관객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주는 동시에 많은 수를 실감 나도록 해주었다.
현재 KBS ·MBC의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MBC구성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장겸 MBC 사장은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라며 비판했다. 그리고 5일,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할 때와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할 때 모두 부당노동행위를 부인하며 책임이 없음을 주장했다. 고대영 KBS 사장 역시 자사 언론인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공범자들'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김광석', '저수지 게임' 등이 잇따라 상영되며 시사 다큐멘터리의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5기 신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