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화는 그 문화권의 수준을 결정한다. 즉, 대한민국의 화장실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화장실 사용 문화는 그 학교의 얼굴이라고 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화장실을 올바르게, 그리고 청결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부끄럽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만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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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화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C 고등학교의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매우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화장실 이용 문화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85, 7%의 학생들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최근 7일간 화장실 사용에 있어서 청결 상태 때문에 불편을 겪었는가?’라는 질문에는 82.1%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C고등학교 학생인 박OO 군은 “불쾌한 면이 있어서 문제가 많이 생기는 듯하다”라고도 답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만길기자]
화장실이 더럽혀지는 주원인은 학생들의 편의주의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서 한순간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결국 그 결과는 부메랑처럼 학생들에게 돌아온다. 교내청소를 담당하시는 분과의 인터뷰 결과 가장 많은 유형으로 꼽힌 화장실에 칫솔을 두고 다니는 행동은 결국 화장실에 떠돌아다니는 세균이 칫솔에 붙어 더럽혀진 칫솔로 양치를 하여 구강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위였다. 또한, 그다음 많은 유형으로 꼽힌 휴지의 과다사용은, 학교 측에도 큰 부담이 되어, 실제로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휴지공급중단 관련 게시물을 붙여놓거나, 실제로 공급을 중단한 사례도 존재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만길기자]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그만큼 주인의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이에 따른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의무 없는 권리를 누리고파 하는 것은 모순일 뿐이다. 즉, 대한민국 모든 학생이 모두가 알맞은 민주시민 의식과 마음가짐으로 이를 개선하고 자정해 나가기 위해 힘써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윤만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