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윤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커피 전문점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카공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였다.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개인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큰 테이블에 그룹으로 모여 앉아 과제를 하거나 음료를 옆에 놓고 개인 교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카페의 개방되고 쾌적한 공간과 약간의 소음이 독서와 업무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인식하는 문화가 사회에 퍼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일부 카페의 경우, ‘카공족’을 위해 업무에 적합한 넓은 테이블을 배치하거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개인용 콘센트나 조명등까지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카페의 경우 간단한 식사나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여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매상까지 챙기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경우에는 ‘카공족’이 매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여러 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거나 자신만의 편의를 주장하는 일부 개념 없는 ‘카공족’의 행동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카페는 ‘카공족 출입금지’푯말을 내걸기도 하고 매장에서의 과제 작성이나 강의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기도 한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이용 시간의 제한을 두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서비스에 제약이 많은 점포로 인식되어 오히려 일반 이용 고객까지 등을 돌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적인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 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개인의 성향과 취향이 다양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소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