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함효경기자]
지난 8월 26일 제주 문화 예술 재단의 후원으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문학 정원 산책 축제가 개최되었다. 제주도의 문학동아리 10팀이 모여 단체별로 부스를 운영해 축제를 이끌어 나갔다. 이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문학을 쉽사리 접해볼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어, 시민들이 찾아와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자신의 애송시를 부채에 새겨보거나, 시화전과 시극 공연, 문학 작품집 배부, 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함효경기자]
프로그램에는 시인 오은의 특강도 마련되었다. 시인 오은은 2002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유에서 유'와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 다양한 시집을 내며 문학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오은 시인은 "시가 있어 나만의 방식으로 어떤 현상이나 풍경, 기분 등을 표현할 수 있어 참 다행인 것 같다"며 "시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오는 감정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를 쓸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해보는 게 좋다"며 "글을 잘 쓰려면 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써보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은 시인은 시 특강과 함께 자신의 시 '나만이'를 낭송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문학 정원 산책 축제에 참가한 한유진 학생은 "쉽사리 접하지 못했던 문학을 여기서나마 만나게 되니 기쁘다"며 "다음에도 문학축제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제56회 탐라문화제 문학제가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도 문학백일장, 시 낭송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큰 기대를 자아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함효경기자]
문학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