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서지은 기자]
2017년 4월 30일, 이곳 문수사에는 겹벚꽃이 왕성하게 피어있다. 매우 높은 기온과 매서운 바람에도 사람들은 꽃구경을 즐기러 문수사에 많이 와있다. 이번 해에는 겹벚꽃이 평년보다 늦게 핀 지금이 절정이라고 한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에 있는 사찰, 문수사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겹벚꽃이 알려지면서 봄이 깊어가며 피어나는 겹벚꽃을 담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사진작가들이 많다고 한다. 조금 있으면 다가올 석가탄신일에 연등이 겹벚꽃 나무 옆에 줄을 서고 있다.
서산 문수사는 수덕사의 말사로 이 절을 누가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람의 배치나 전하는 유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문수사에서는 금동 여래 좌상 복장 유물이 나왔었고, 현재 수덕사 성보 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사실, 지난 29일 오후 2시께 문수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산림청 등 관계 기관에서 대규모 인력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문수사에 들어오려는 관광객들도 통제했다. 불은 그날 저녁 오후 6시 30분께 완전히 진압되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29일에 진압을 마무리했기에 30일에 문수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문수사의 겹벚꽃이 다른 곳보다 유명한 이유는 겹벚꽃 터널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겹벚꽃 터널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들을 찍어 추억을 남기고 간다. 벚꽃이 너무 빨리 져버려 아쉬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곳, 문수사에 나들이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4기 서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