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영은기자〕
그러나 이 설레는 수학여행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지나친 수학여행 경비가 그 이유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수학여행지로 해외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비행기 경비와 숙소 경비가 합쳐져 적게는 몇십만 원 많게는 백만 원을 넘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비용이지만 다 같이 가는 수학여행의 분위기와 학교 입장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지급한다. 또 학생이 물이나 간식 등 개인으로 사용하는 여행경비도 만만치 않은데 이런 개인적 비용은 학교에서도 지원해주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매달 조금씩 미리 경비를 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으나 그런 방법으로도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생긴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사드 문제로 인해 갑자기 여행지가 변경되는 학교가 생겼는데 이 경우 변경된 여행지로 인하여 위약금 비용이 추가된다. 기존의 비용에 위약금까지 더하여 학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사드로 인해 수학여행지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변경되어 예상 금액보다 비용을 더 지급하게 된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경비 때문에 놀랐고 늘어난 비용 때문에 여행지에 가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되어 불편해졌다'라고 답했다.
수학여행은 고교 생활의 꽃이자 학생 선생님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국내든 국외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비용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된다면 마냥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학여행을 위한 방안을 탐색해 보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영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