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여파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급감했지만, 총 관광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400만 868명으로, 지난해 동기 관광객 수인 389만 9,115명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5일,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한국 관광을 금지했지만, 총 관광객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11일간 48만 8천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3만 6천 명이 찾아와 지난해 동기 11만 653명에 비해 67.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 노골화된 지난달 초부터 줄기 시작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82.2% 감소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국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도 50편으로, 전년 동기(76편) 대비 28.5% 줄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늘어나 총 관광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저가 관광 일색이었던 제주 관광이 관광상품의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자정노력을 통해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지호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지호 기자]
매년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벼있던 제주도가 활기를 찾은 것 같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