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거듭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4월 29일 장관급회의를 열어 대북제재방안을 논의하였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강력한 대북제제를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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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세컨더리 보이콧’은 무엇을 뜻할까?
일반적인 의미에서 1차 보이콧(프라이머리 보이콧)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이 쟁의의 대상이 된 회사의 제품의 불매를 주장하는 것을 지칭하며, 2차 보이콧(세컨더리 보이콧)은 1차 보이콧의 대상이 된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다른 회사에게 요구하는 운동을 말한다. 1차보이콧은 국제정치적인 의미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국가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과 관련해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금융기관까지 제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북제재방안으로 검토 중인 세컨더리 보이콧은 과거 유엔에서 이란을 제재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이란의 핵개발이 폭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란과 거래를 하는 제 3국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 담긴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켰다. 경제제재가 계속된 결과, 압박감을 느낀 이란은 2015년 협상을 통해 핵 생산중단을 선언했다.
프라이머리 보이콧이 자국과 제재국가 사이의 직접적인 거래만을 중단시키는 것과 달리 세컨더리보이콧은 제3국과 제재국 사이의 거래 또한 중단시켜 철저한 경제 고립에 빠뜨린다. 따라서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수위를 한단계 높여 제재대상국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압박수단이 된다.
지난 26일, 미국 재무부가 북한핵개발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를 수출해온 중국기업 ‘훙샹’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이미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사실상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북한과 연계된 중국기업과 금융기관이 세컨더리 보이콧의 주요 타겟이 되어 제재목록에 오를 것이 예상된다.
앞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의 진행 방향에 따라 미중관계만 악화시키고 실패 할 수도, 북한의 자발적 비핵화를 이끌어 평화를 이룰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오경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