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규리기자]
인제대는 대학병원 건립을 목적으로 1996년 12월 삼계동 일대에 3만 4천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사들였고 동아대 역시 같은 목적으로 2001년 장유에 1만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매입하였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장기 불황을 이유로 병원 건립을 미루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대학병원 유치 실현을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대학병원 유치 전담 TF 팀을 구성해 대학병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전담 TF 팀은 보건소장이 총괄 책임자로 유치 추진팀, 유치 지원팀, 유치 홍보팀으로 구성하였다.
김해의 종합 병원급 병상당 인구수는 인근 다른 도시에 비해 2배가량 높은 편으로 대학병원을 유치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시의 판단이다. 시는 우선으로 인제대, 동아대와 접촉해 병원 설립에 대한 입장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대학이 난색을 보일 경우 기존의 삼계동 인제대학병원 부지에는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유치를, 장유의 동아대학병원 부지는 암센터와 심 뇌혈관질환 센터 등 특성화된 병원 유치도 고려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인제대와 동아대는 시의 입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두 대학은 지난해 5월 이미 김해시 보건소와의 접촉에서 대학병원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고 시가 추가적인 제안 없이 보도자료만 내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김해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오랜 염원 사업인 대학병원 유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반기는 분위기이다. 김해시가 대학병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앞으로 차질 없는 추진으로 시민들의 의료 숙원을 풀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