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페미니스트, 성 소수자 등등 인권과 관련된 문제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퀴어 축제가 열리는 등 점점 성 소수자들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권에 관해 조사를 해 보던 중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1966년에 유엔총회가 인종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서 선포한 날이다.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덕분에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종차별에 관련된 법들이 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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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샤프빌에서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평화집회를 벌이던 중 경찰의 총격으로 무려 69명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으로부터 유래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통행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통행법은 흑인을 포함한 유색인종들이 지정구역을 벗어날 때마다 통행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것은 인종차별을 강화하는 정책 중 하나였다. 통행권은 사진, 신상 등 정보를 제공하여 여권과 같은 역할을 했다. 또한, 백인은 모든 흑인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었고 이를 거부할 경우 체포가 되었다. 이에 분노한 흑인들이 샤프빌의 경찰서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흑인들을 진압하기 위해 총격을 가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 오늘날에도 페미니스트, 외국인, 성 소수자들은 차별을 겪고 있는 실태이다. 인권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아직 해결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슬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