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현소연기자]
사실 대형마트의 성장이 멈추는 듯한 모습은 1~2년 전부터 보였었다.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빅3’로 불리며 전체 대형마트 점포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발표에 따르면 이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롯데마트는 영업 손실액이 2015년 450억 원, 작년 970억 원이 줄었다고 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2015년 1,4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대형마트의 매출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강화하고 2010년 24시간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 매월 이틀씩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도록 했다. 또한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통일시킴으로써 ‘풍선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편 작년 10월 이후 국내 탄핵 정국과 촛불집회 등으로 소비자들이 정치이슈에 몰입되어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눈부신 성장이 대형마트 실적 하락의 근본적 원인으로 보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 주자인 G마켓, 11번가, 옥션, 쿠팡, 위메프 등의 매출 증가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PC 클릭이나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가격을 비교해가며 물건을 살 수 있는 편리함, 그리고 저렴한 배송비, 무료 배송 덕분에 누릴 수 있는 가격 혜택, 신속한 배송 등 온라인 쇼핑만의 특유의 장점으로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성장이 멈춘 이유가 유통산업발전법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전통시장에 돌리는 것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 즉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대형마트만의 가치와 소비자에 대한 접근 방법을 새롭게 찾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현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