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골목길에 예술 작품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서울시 중구 필동에 위치한 비영리 전시관으로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나오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컨테이너부터 남산골 한옥마을까지 현재 총 8곳의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미지 찰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예인기자]
각 미술관의 이름은 컨테이너, 모퉁이, ㅂㅂㅂㅂ 벽, 등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외관도 시선을 끈다. 미술관의 외관 모습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주변 풍경과 그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골목길에 있는 미술관은 사람들의 무관심이 위치한 자리, 또는 상징, 예상치 못한 장소 등에 자리 잡고 있음으로 평소에 우리가 골목길을 걸으면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건축물과 작품들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골목길을 지나 또 다른 미술관이 설치되어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우물, 이음, 골목길의 3개의 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들은 전통적 소재를 모티브로 하여 한옥마을이라는 장소와 어우러진 모습을 띄고 있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사변삼각에 전시된 '<Enclose>_조덕래' 작품은 가운데에 말을 형상화 한 조형물과 말 주변에 놓여져 있는 둥근 모양의 조형물들로 마치 말을 에워싸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둥지에 전시되어 있는 '<순환-변형>_전용환'이라는 작품 또한 철로 이리저리 여러 모양을 만들어 내 순환과 변형을 나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찰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예인기자]
스트리트 뮤지엄 미술관들은 외부에서 관람하는 방법과 내부에서 관람하는 방법에 따라서 구분을 해볼 수 있는데 각 방법에 따라 느낄 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 작품을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게 설계된 미술관은 작은 창, 시선의 방향 등을 이용하여 소통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미술관 내부에서 관람하는 작품들은 동선, 벽면과 천정의 각도, 독특한 내부 구조 등을 이용하여 시각적 즐거움과, 입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스트리트 뮤지엄을 더욱 인상 깊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티켓 박스 24에 가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책자를 제공해 준다. 이를 받고 각 8곳의 미술관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근처 카페에서 무료로 음료를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예인기자]
좋은 기사 정말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