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중학교 복지상담실에서 겨울방학 중 운영하는 진로 프로그램 ‘무대 돋보기’ 는 총 네 번의 체험으로 구성된다. ‘무대 돋보기’ 는 연극영화과 진학 또는 공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창 자신의 진로에 고민이 많을 학생들에게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매중학교 학생들이 찾아 나선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연극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다.
[이미지 제공=이매중학교 복지상담실]
“원래 꿈은 개그맨이었어요. 배우를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대학로에서 <라이어> 라는 연극을 보고 나서죠. 개그맨은 사람들을 웃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배우는 여러 관점에서 더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개그맨과 배우의 차이점을 깨달았거든요. 또, 배우가 연기할 때의 감정이 바로 앞에 있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도 신기했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재수 한번 하고, 1년 동안 돈 벌러 다녀보고, 그러다가 군대 갔다 오고, 알바 공부 연기를 반복하다 25살, 겨우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주변 친구들의 모습이었어요. 다들 잘 나가고 있더라구요. 많이 좌절했었죠. 그렇게 얻은 교훈이 있어요. 상대평가는 좋지 않다. (웃음) 대학 졸업 후엔 대학로에서 내가 좋아하는 연극 실컷 했구요. 이제는 연극단장이 되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배우 유일한이 학생들에게 들려준 배우가 되기까지의 삶, 그리고 그의 삶은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가진 이수빈 (17) 학생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새롭게 갖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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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4일은 성남시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성남아트센터가 개관한 날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지지하고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시설이다. 이매중학교 학생들이 성남아트센터의 대극장 오페라 하우스에서 뮤지컬 <그날들> 의 무대감독, 이현우를 만나 보았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의 공간은 지하 7m 정도 내려가는 무대 장치로, 70명에서 80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 가능합니다. 앞에 있는 저 6대의 조명 보이시죠? 1개당 3000만원 합니다. 옆에 있는 스피커 12개 중 1개는 대략 자동차 그렌저 값이고요. 이렇게 무대장치가 대극장 인만큼 많이 비쌉니다.” 무대감독은 혼자 맡는 역할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 무대의 종류는 어떤 공연이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뉜다는 것, 그래서 시대의 바뀜에 따라 사람들이 삶에서 찾는 행복의 형태도 많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무대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날갯짓으로부터 삶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