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는 다름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다. 지난여름 일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관객 수 1500만 명을 돌파해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러한 신드롬이 한국까지 이어진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언어의 정원'과 '초속 5센티미터'에서의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과는 다르게 내용이 밝다는 관객들의 평이 많았다. 또한,'빛의 작가'라는 별명과 같이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빛의 각도도 세심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극중 흐르는 ost도 인기가 많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ost 가 너무 좋아서 영화 연출을 ost에 맞춰
수정하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너의 이름은.'의 ost는 일본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우리
나라 음원차트에서도 100위권 내 순위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왜 '너의 이름은.'은 일본과 한국에서 큰 관심을 얻은 것일까?
허핑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11 대지진 이후 일본인의 무의식이 스며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 '내가 만약 당신이라면...'이라는 상상력이 영화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감독이 말한 것과 같이 이 영화는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아마도 대재앙을 겪었던 일본 사람들과, 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영화에서 조금이나마 어루만져 주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말 가족과 혹은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4기 전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