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미소기자]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인 설 연휴가 3일 전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27일 금요일부터 대체 휴일인 30일까지 총 4일이다.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마트에서는 설을 맞아 많은 설 선물세트들을 진열하여 고객들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차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례상은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상인 만큼 알뜰하고 잘 차리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본 기자는 차례상을 잘 차리는 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보편적으로 설 차례상은 5열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곳을 북쪽으로, 제주가 있는 곳을 남쪽으로 하여 제주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이라고 기준을 잡아야 한다. 1열은 식사류인 밥과 국을 올린다. 설 차례상에서는 1열에 떡국과 술잔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떡국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올려야 한다. 2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와 두동미서(頭東尾西)를 기억하면 쉽다. 어동육서에 따라 어찬(魚饌)은 동쪽에, 육찬(肉饌)은 서쪽에 놓고, 두동미서에 따라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 것이다.
3열은 탕이 주로 올라간다. 3열엔 생선, 두부, 고기탕 등 탕류를 올리고, 4열에는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올린다. 5열은 조율이시라 하여 왼쪽부터 대추, 밤, 배 순으로 올리거나 홍동백서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올린다.
차례상에는 양을 상징하는 1, 3, 5. 홀수로 음식과 과일을 올려야 한다. 마늘, 파, 후추 등은 향이 강해 귀신을 쫓는다 하여 사용하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을 사용한다. 귀신을 쫓는다는 고춧가루와 붉은 팥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갈치, 삼치와 같은 치가 들어간 생선, 붕어와 잉어 같은 비늘이 억세고 큰 생선은 올리지 않고, 복숭아와 씨가 없는 과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이번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더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전국 45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치상으론 지난해보다 각각 4.9%, 0.7% 상승한 비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미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