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연말이 되면 각 아파트들은 분주해집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구를 나무에 설치하는 일 때문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알록달록한 전구로 나무를 치장해주어 우리에게아름다운 즐거움이 되어주지만, 전구에서 열이 발생함으로 인해 나무의 온도가 변화하여 생장이 억제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따라서 본 기자는 전구 발열 정도와 이것이 식물의 온도변화 및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12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5일간 일정 시간을 정해 식물에 전구를 둘러 켜놓고, 매일 같은 시각 온도변화를 측정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실험 준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같은 화분에 담긴 같은 종류의 식물 2개, 온도계 2개와 크리스마스 전구를 준비했습니다.
한 식물에만 전구를 두르고, 매일 12시에 전구를 켜고 22시 30분에 온도 측정 후 전구를 끄며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전구는 크리스마스 LED 전구용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 실험 결과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구가 있는 쪽의 식물의 온도가 그렇지 않은 식물의 온도보다 조금 높거나 같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최대 0.5℃ 정도로 소폭이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한 LED 전구로 인한 발열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간의 실험이었기 때문에 식물의 생장 속도 변화에도 별다른 차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 결론 및 제언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지민기자]
제가 진행한 실험에서는 전구의 발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구가 도시 빛 공해 문제를 심화시키거나 에너지 소비를 가속화하는 등 다른 문제에는 여전히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제가 실험을 진행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전구에서는 발열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실험은 다른 일반 전구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LED 전구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열이 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구로 인한 크리스마스 화재 발생 건수는 다른 날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는 통계 결과도 있기 때문에 전구 발열과 이에 따른 식물 생장의 피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름다움 속에 우리가 잠시 망각했던 에너지 절약 의식과 식물에 대한 소중함, 다시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