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교실을 이동해야 한다.)
겉모습만 화려한 이 정책에는 부실한 점들이 너무 많다.
은평구 Y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교과교실제로 인하여 계속해서 교실이 바뀌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쉬는시간에 쉬지 못하고 이동을 하고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공간도 사라진다면서 교과교실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비추고 있다.
또한, 교과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5.6%의 학생들이 매우 좋지 못하다고 하였고, 단 7%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하였다. 예산은 기자재 구입비, 강사비등 75%를 사용했지만 정작 교육활동비로는 9.2%만 집행되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는 교육의 환경인 껍데기만 바꿀려고 애를 썼기 때문에 부정적인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실만 바꾼다고 달라지는 점은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교과교실제는 분명 본질적으로 교육에 중요한 이유만 찾는다면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이유없이 그저 대학만 따라한다고 나선다면 이는 결국 학생들에게만 불만을 사는 일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사회부 김관영기자)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사화부 김관영기자,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